
신해수•정멜멜•정수호 <Still Chubby - 이대로 오래>
작가 소개 ㅣ 텍스처 온 텍스처 스튜디오 [신해수, 정멜멜, 정수호] 텍스처 온 텍스처는 신해수, 정멜멜, 정수호로 구성된 서울 기반의 사진 스튜디오다. 2015년 2월부터 기업과 단체, 브랜드,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사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며 《스토리지 스토리》, 《올림픽 이펙트》, 《변화구성》,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 등 다수의 단독 및 그룹 전시에 참여했다. 텍스처 온 텍스처가 이어오고 있는 ‘올루 올루’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보호자, 활동가와 후원자를 사진과 대화로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저마다의 고유한 매력과 습관,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발견할 수 있는 연약함과 장난스러움에 주목하며 이를 사진과 곁에 있는 사람들의 언어로 기록해왔다. 카메라 앞에 선 모든 존재를 존중하며, 촬영 대상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방식을 지향한다. 전시 소개 ㅣ still chubby - 이대로 오래 《still chubby - 이대로 오래》는 반려동물과 그 곁의 사람들을 사진과 대화로 기록해온 ‘올루 올루’ 프로젝트의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아카이빙 작업과 함께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Mark III와 RF 렌즈로 촬영한 새로운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PowerShot V1으로 촬영한 영상 클립을 통해 사진 속 한 장면을 넘어 반려동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올루 올루는 정해진 모습을 연출하거나 완벽한 한 장을 만드는 것보다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순간에 주목한다. 걷고 뛰거나 가만히 쉬는 모습,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순간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야 발견할 수 있는 각자의 성격과 표정을 자연스럽게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다시 바라본다. 지금은 익숙하게 지나치는 모습과 시간이 훗날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하는 현재를 사진으로 남기는 의미를 전한다. 《still chubby - 이대로 오래》를 통해 사진 속에 담긴 각기 다른 표정과 몸짓, 그리고 그 곁에서 쌓여온 시간을 천천히 만나보길 바란다. 전시 서문 ㅣ still chubby - 이대로 오래 번역되지 않는 존재들과의 촬영이기에 오로지 직관과 우연에 기대었다. 거창하진 않아도 부드러운 바람처럼 곁을 스쳐 가는 사적인 장면들을 만났다. 일상적이고 평온한, 그렇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므로 이제는 더없이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될 순간들. 카메라를 들고부터는 삶의 많은 구간들이 기억하려 애쓴 순간보다 기억될 줄도 모르고 지나간 짧은 장면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있다. 사진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함께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존재의 사진을 바라보는 일에는 언제나 함께 있었음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음의 동시성이 존재한다. 이것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숙명적으로 지닌 애틋한 작동 방식이다.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우리는 언젠가 이 사진 앞에서 오래 머물거나 울게 될 수도 있다. 거대한 상실감 앞에서 이미지가 무력해지는 순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다시 시간을 돌려보자. 카메라를 사이에 둔 우리 모두는 아마도 웃고 있었을 것이다. 캐논 갤러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non_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