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 촬영 나카이 아사카즈, 사이토 다카오 · 1963

언덕 위 저택과 그 아래 빈민가가 한 화면 안에서 위와 아래로 나뉘며, 인물의 위치만으로 권력과 죄책감의 지형도를 그려냅니다. 좁은 실내에서도 인물들을 깊이 방향으로 배치해 긴장의 거리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영화 전체가 엄격한 흑백인데, 클라이맥스에서 멀리 피어오르는 분홍 연기 단 한 줄기만 색을 입습니다. 색을 아끼다가 결정적 순간에 단 한 번 쓰는 것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교과서입니다.
이 프레임에서 배우는 것
흑백 화면 전체를 와이드스크린 딥포커스로 빈틈없이 채운 뒤, 단 한 컷의 분홍 연기로 시선을 못 박습니다.



© TOHO · Kurosawa Production · 비평·교육 목적의 인용 · 저작권은 각 영화사에 있습니다
TMDB에서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