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감독 잉마르 베리만 · 촬영 스벤 닉비스트 · 1966

스벤 닉비스트는 색을 모두 걷어내고, 오직 빛과 그림자, 흰 피부와 검은 배경의 대비만으로 두 여인의 내면을 파고듭니다. 화면의 절반은 빛에, 절반은 어둠에 잠긴 얼굴들은 한 사람의 두 측면처럼 보이고, 마침내 두 얼굴이 하나로 합쳐지는 그 유명한 합성 클로즈업에서 정체성의 경계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극단적인 명암과 거의 추상에 가까운 단순한 구도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심리의 융합과 균열을 순수한 흑백의 형태로 드러냅니다. 흑백 영화가 색의 부재가 아니라 가장 강렬한 표현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이 프레임에서 배우는 것
흑백 클로즈업 속에서 두 여인의 얼굴이 하나로 겹쳐지는 순간을 보세요. 흑과 백의 극단적 대비만으로 정체성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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