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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 촬영 사이토 다카오, 우에다 마사하루 · 1985

거장이 노년에 이른 만년의 대작으로, 색을 전략처럼 다룬 작품입니다. 군대마다 노랑·빨강·파랑의 깃발과 갑옷을 입혀 들판을 거대한 색면의 전투도로 만들고, 관객은 색만 보고도 전세를 읽어냅니다. 회화적으로 짙게 깔린 하늘과 구름은 인물의 운명을 예언하는 배경막처럼 작동하고, 성이 불타는 장면에서는 화염의 색이 비극의 절정을 압도적으로 새깁니다. 색을 장식이 아니라 서사와 구도의 도구로 쓰는 법을 배우기 좋은 작품입니다.
이 프레임에서 배우는 것
색으로 군대를 구분한 배치, 그림처럼 칠한 하늘, 그리고 불타는 성의 빛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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