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 촬영 미야가와 가즈오 · 1950

미야가와는 영화사상 처음으로 카메라를 태양 쪽으로 직접 향해, 숲의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빛을 화면 가득 끌어들였습니다. 흔들리는 잎 그림자가 인물 위로 어른거리며, 빛 자체가 진실의 불확실성을 말하는 은유가 됩니다. 거울을 써서 그늘진 얼굴에 햇빛을 되돌려 비추는 등, 흑백의 명암을 조각처럼 다듬은 솜씨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빛을 다루는 일이 곧 이야기를 다루는 일임을 선언한, 촬영의 역사를 바꾼 작품입니다.
이 프레임에서 배우는 것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빛과 태양을 정면으로 담은 용기를 보세요. 흑백 속에서 빛 자체를 주제로 삼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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