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 촬영 정정훈 · 2016

박찬욱과 촬영감독 정정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저택을 좌우 대칭의 정교한 구도로 빚어, 인물들의 욕망과 음모를 호화로운 표면 아래 숨겨 둡니다. 거울과 창, 미닫이문이 만드는 겹겹의 프레임은 누가 누구를 보고 또 속이는지를 시각적으로 배치하며, 보는 행위 자체를 영화의 주제로 끌어올리죠. 같은 사건을 다른 시점으로 되짚는 구성은 카메라의 위치가 곧 진실의 위치임을 일깨웁니다. 정밀한 미장센으로 시선과 욕망을 다루는 법을 배우기에 탁월한 작품입니다.
이 프레임에서 배우는 것
공들인 대칭 구도와 거울을 활용해, 욕망과 시선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설계하는지 배워 보세요. 화면의 정교함 자체가 긴장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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