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감독 박찬욱 · 촬영 정정훈 · 2009

거의 새하얀 공간과 칠흑 같은 어둠을 한 작품 안에서 강하게 충돌시켜, 인물이 놓인 상황의 도덕적 양극단을 색으로 시각화합니다. 그 무채색의 대비 위로 피의 붉은색이 단호하게 끼어들며, 욕망과 죄의 순간을 화면에 또렷이 각인합니다. 흰색과 검은색을 극단으로 밀어붙일 때 단 하나의 강렬한 색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절제와 폭발을 색의 대비로 조율하는 멜로드라마입니다.
이 프레임에서 배우는 것
새하얀 방과 검은 공허를 극단으로 대비시키고, 그 사이를 피의 붉은색이 강렬하게 가르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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