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
거장의 시선
Étienne Carjat

Étienne Carjat

1828–1906 · FR

에티엔 카르자는 캐리커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19세기 파리 명사들의 초상 사진가가 된 인물입니다. 풍자화가의 눈으로 인물의 본질을 단숨에 포착하는 능력은 사진에서도 빛을 발해, 배경을 덜어내고 표정과 시선에 집중하는 간결하고 강렬한 초상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그가 찍은 보들레르와 랭보의 초상은 오늘날 우리가 두 시인을 떠올릴 때 자연스레 소환되는 '얼굴'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나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리 초상 사진의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Charles Baudelaire (French poet, critic, and writer, 1821-1867)
Charles Baudelaire (French poet, critic, and writer, 1821-1867)
c. 1863 · Woodburytype, from the periodical “Galerie Contemporaine Littéraire, Artistique” (1878), volume 5
왜 좋은 사진인가

보들레르의 얼굴을 역사에 새긴, 카르자의 가장 유명한 초상입니다. 장식을 걷어 낸 배경 위에서 시인의 형형한 눈빛과 굳게 다문 입매가 화면을 압도하며, '현대의 우울'을 살았던 인물의 내면을 정면으로 드러냅니다. 1878년 「갈르리 콩탕포렌」에 우드버리타입으로 수록되어 널리 퍼졌고, 오늘날까지 보들레르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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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e Dumas (French novelist and playwright, 1802-1870)
Alexandre Dumas (French novelist and playwright, 1802-1870)
c. 1876 · Woodburytype, from the periodical “Galerie Contemporaine Littéraire, Artistique” (1878), volume 5
왜 좋은 사진인가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를 담은 카르자의 초상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중 소설가의 호방한 존재감이 별다른 연출 없이도 화면에 가득 차오르며, 인물의 기질을 곧장 전달하는 카르자 초상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갈르리 콩탕포렌」에 우드버리타입으로 수록되어, 당대 명사들의 얼굴을 대중과 공유한 시각 문화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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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Baptiste Camille Corot
Jean Baptiste Camille Corot
c. 1863 · Albumen print
왜 좋은 사진인가

프랑스 풍경화의 대가 카미유 코로를 담은 1863년경의 초상입니다. 평생 자연의 빛을 좇았던 노화가의 온화하고도 단단한 풍모가, 카르자 특유의 간결한 화면 안에서 차분하게 드러납니다. 화가와 사진가가 서로의 매체로 마주 본 이 기록은, 회화와 사진이 경쟁하면서도 교류하던 19세기 중반 파리 예술계의 공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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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Dupont
Pierre Dupont
c. 1876 · Woodburytype, from the periodical “Galerie Contemporaine Littéraire, Artistique” (1878), volume 6
왜 좋은 사진인가

노동자의 노래로 사랑받은 시인이자 샹송 작가 피에르 뒤퐁을 담은 카르자의 초상입니다. 보들레르가 아꼈던 이 민중 시인의 소탈한 면모를, 카르자는 과장 없는 시선으로 기록했습니다. 「갈르리 콩탕포렌」 연작에 수록된 이 우드버리타입은, 문학사 주변부의 인물들까지 시각 기록으로 남긴 19세기 초상 문화의 폭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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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e Aimard
Gustave Aimard
c. 1876 · Woodburytype, from the periodical “Galerie Contemporaine Littéraire, Artistique” (1879), volume 7
왜 좋은 사진인가

아메리카 대륙을 무대로 한 모험 소설로 인기를 끌었던 작가 귀스타브 에마르를 담은 카르자의 초상입니다. 대중적 명성을 누리던 모험 소설가의 풍모가 카르자의 절제된 화면 속에 또렷이 남았습니다. 「갈르리 콩탕포렌」에 우드버리타입으로 수록된 이 초상은, 사진 인쇄술의 발전이 당대 문인들의 얼굴을 어떻게 대중의 기억으로 옮겼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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